[영화 리뷰] 인터스텔라 – 시간과 우주를 건너는 인간의 사랑과 생존(인류의 마지막 희망부터 과학과 감성의 완벽한 균형 순으로)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야심작으로, SF 블록버스터의 스케일과 철학적 질문이 절묘하게 결합된 걸작입니다.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맷 데이먼 등 초호화 캐스팅이 참여했으며, 한스 짐머가 맡은 장엄한 오르간 음악은 우주 공간의 고독과 경이로움을 완벽히 담아냅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인류가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 탐사 영화’가 아니라, 시간·공간·사랑이라는 세 가지 거대 주제를 통해 우리가 왜 살아가고, 무엇을 위해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지를 집요하게 묻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적인 감정이 한데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멸망 직전의 지구, 인류의 마지막 희망가까운 미래, 지..
2025. 8. 13.
[영화 리뷰] 히든 피겨스 – 보이지 않던 천재들, 세상을 계산하다(1960년대 미국부터 오늘의 '히든 피겨스' 순으로)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2016)’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했던 세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수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그들은 1960년대 초반,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일상이던 미국 사회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강인한 의지로 우주 개발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책 속에서 지워진 이름을 복원하며, ‘숨은 영웅’이란 말이 얼마나 무겁고 가치 있는지를 관객에게 새삼 느끼게 합니다. 개봉 당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으며, 사회·역사 교육 현장에서 ‘영화로 배우는 차별과 평등’의 대표 사례로 자주 인용됩니다.1960년대 미국 – 냉전, 우주 경쟁, 그리고 차별영화의 무대는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이 ‘우주를 ..
2025.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