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프리즈너스 – 실종과 의심, 끝없는 심연으로의 추적(사라진 두 소녀부터 인간 심연의 탐구 순으로)
‘프리즈너스(Prisoners, 2013)’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고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멜리사 레오 등이 출연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두 소녀의 실종 사건을 축으로, 인간이 절망에 직면했을 때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영화는 차가운 색감과 절제된 카메라 워크로 사건의 무게를 강조하고, 중후한 음악과 불안한 정적이 뒤섞이며 관객을 서서히 옭아맵니다. 단순한 범죄 수사물이 아닌, 정의·복수·도덕적 회색지대라는 무거운 주제를 촘촘하게 탐구하는 작품으로, 보는 내내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이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게 만듭니다.사라진 두 소녀, 평온을 깨뜨린 한순간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마을, 켈러 도버(휴 잭맨)는 아내 그레이스와 아들, 딸 애나와 함께 평범..
2025. 8. 14.